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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재산 신고 안 한 공무원 무더기 정직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14 18:07
수정2025.02.15 08:20

[반부패 정책 추진 중인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재산 신고를 제때 하지 않은 공무원 457명이 무더기로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조지프 보아카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성명에서 "부패방지위원회가 재산 신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공무원 명단을 제공했다"며 "명단에 오른 공무원은 필요한 신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해 11월 기한 내에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부패를 청산하고 책임을 확보하려는 국가적 노력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직된 457명의 공무원 중에는 교육부와 보건부 장관은 물론 예산을 총괄하는 장관도 포함됐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보아카이 대통령은 2023년 11월 대선에서 부패 척결을 기치로 내세워 축구 스타 출신의 조지 웨아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웨아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이베리아에서 부패와 사치스러운 지출 등의 비난에 직면에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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