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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예외는 없다…애플도 특혜 끝낸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2.14 17:46
수정2025.02.14 18:25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상대국에도 관세를 매기는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 방침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국 기업인 애플을 포함해 어느 나라도 예외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향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4월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과 한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겨냥해 예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첫 임기 때 애플에 면제 혜택을 주었습니다. 삼성은 한국에 있어서 세금을 낼 필요가 없었기에 내지 않았고, 애플은 중국에서 많은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땐 공정하지 않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지만 이제 이것은 전체적으로 모두 적용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미국 기업인 인텔도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언급됐습니다.

인텔은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뒤 중국에 반도체 증설 투자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 기업마저 상호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상 대미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메모리나 파운드리(부문)에 한정해서 본다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의 수주를 받아서 그러면서 미국 내 투자를 조건으로 하는 방향으로 한다면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실익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나 미국의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관세율이 높아져 교역량 감소를 피할 수 없어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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