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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듯 커피도 끊어야 하나…전방위 치솟는 생활물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14 17:46
수정2025.02.15 09:02

[앵커] 

원·달러 환율이 어제(13일) 오늘(14일)은 주춤했지만 여전히 1천400원 중반으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흐름에 수입해 오는 제품들의 물가는 넉 달째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높은 소비자물가를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길부터 점심시간까지, 하루에도 몇 잔씩 즐겨마시던 아메리카노가 이제는 부담스럽습니다. 

[박지연 / 경북 김천시 : 모임에서 단체로 마시게 되면 밥값보다 더 비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겠구나…] 

[정수민 / 서울 동대문구 : 맨날 마시니까 아무래도 비싸서 싼 데 위주로, 근처에 제일 싼 곳이 작은 사이즈 1천 원인 데가 있어서 거기를 제일 많이 가긴 하거든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는 최근 아메리카노 가격을 나란히 4천700원으로 올렸습니다.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수입물가가 전반적으로 넉 달째 상승세인 가운데, 원유와 함께 커피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1천500원 선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도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수입물가는 소비자물가에) 3개월 내외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보통 주죠. 요즘 원재료 가격 많이 오른 게 농산물, 곡물, 카카오, 커피. 그런 것들이 오르면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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