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구토·설사하면 '이 병' 의심…7년만에 최대라는데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2.14 12:04
수정2025.02.14 17:38
[영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사진=연합뉴스)]
영유아를 중심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210개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신고된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03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의 106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24~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이 1주일가량 이어지게 하며, 심한 탈수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주로 기저귀나 장난감 등을 거쳐 손과 입을 통해 옮기다 보니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영유아들이 집단 감염되는 경우가 나오기도 합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주 차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8%, 1∼6세가 30.9%로 전체의 40.7%가 0∼6세 영유아였습니다. 65세 이상 환자도 18.7%를 차지하는 등 성인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4주 차에 469명까지 치솟았다가 5주 차엔 347명으로 줄었으나, 6주 차에 다시 437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음식물 익혀 먹기, 환자가 사용한 공간이나 물품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영아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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