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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韓 기업 활기 찾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14 11:28
수정2025.02.14 17:39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종식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얻어갈 수 있는 먹거리 등을 챙기는 한편, 현지 진출 기업들은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 따라 어떤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우선, 지난 3년에 걸쳐 치러진 전쟁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1천300조 원 넘게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필수적인 건설업과 건설기계 업종이 해당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건설기계와 인프라 업체 가운데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전후 복구 지원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사의 재건 사업 참여도 있는데요. 

이미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확장사업을 위한 MOU를, 삼성물산은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MOU를 각각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호재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잃거나 부딪혀야 것들도 있을 텐데요? 

[기자] 

우선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전쟁 기간 동안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을 점령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시아 공장에 진출했던 현대차그룹의 경우, 해당 공장을 철수하지 않고 중국 업체에 임차를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도 다른 유럽 기업들과의 경쟁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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