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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부모는 일터로, 다 큰 아들·딸은 갈 곳이 없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2.14 11:28
수정2025.02.14 13:31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지만, 건설업에서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동진 기자, 전체적으로 취업자수는 늘었네요? 

[기자]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87만 8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3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재개로 보건복지 부문과 공공행정 취업자가 회복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보건 영역에서 11만 9천 명, 공공행정 영역에서 3만 3천 명이 늘면서, 지난 1월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정부 노인 일자리 공급 영향인 건데, 그럼 청년일자리는요? 

[기자] 

20대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만 5천 명이 줄었는데요. 

60세 이상에서는 34만 명이 늘면서 20대에서의 감소폭을 상쇄했습니다. 

청년층의 취업 감소는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가 5만 6천 명 줄어든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업 취업자도 16만 9천 명이 줄면서 2013년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요. 

내수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 부문의 취업자 수도 지난 12월(△9만 6천 명)과 비슷하게 9만 1천 명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부진과 고용둔화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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