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방압력 증가"...두달째 이어진 잿빛 전망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14 09:57
수정2025.02.14 11:11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두 달째 유지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 경기 진단과 비교하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경기 하방 압력도 '우려가 있다'라는 표현 대신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가 두 달째 유지됐습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달 정부의 잿빛 경기 진단에는 내수 부진과 건설 등 취약 부문 고용동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5천명 증가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16만9천명 줄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5만6천명)도 7개월째 이어지는 등 질적으로 고용 상황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1월 속보 지표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1.2로 전달(88.4)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하며 전달(5.4%)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다만 백화점 카드승인액(7.0%), 할인점 매출액(11.2%)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1월 소매판매·서비스 소비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재부 측은 "1/4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을 통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일자리·서민금융·소상공인 등 분야별 민생·경제 개선 조치를 신속히 마련·추진하고,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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