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엔 예외없다"는 트럼프, 우리 경제 영향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14 05:54
수정2025.02.14 06:1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예외와 면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국으로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파장이 상당할 전망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앞서 들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비롯한 관세 부과 의지를 다시 강하게 드러냈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4월 1일까지 국가별로 검토를 마친 뒤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시간을 둔 채로 관세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 시간 동안 각국은 관세율이나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식으로 미국과 협상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비관세 장벽을 언급한 것이 주목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부담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세를 비롯해 자동차 인증과 환율, 역외세금까지 거론하며 비관세 장벽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무관세 교역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들에도 상호관세 부과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로 거의 대부분 무관세 무역을 하고 있는데요.
앞서 쿼터제로 무관세 혜택을 받았던 철강에 대해서도 기존 합의를 폐기하고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만큼, 상호관세도 다시 따지고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전 브리핑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나라가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특정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내는 수출 흑자 규모 순위에서 우리가 8위를 차지하고 있어, 관세를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거의 모든 나라가 관세 부과 영향을 받겠지만, 인도와 일본, 유럽연합에 큰 여파를 미칠 것" 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압박도 부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342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체 대미 수출의 26%가량을 차지했는데요.
자동차 역시 FTA를 통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데, 철강처럼 관세가 부과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미국은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대만을 겨냥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고 있다"며 "되찾고 싶다"고 운을 뗐습니다.
여기에 백악관이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미국에 생산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예외와 면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국으로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파장이 상당할 전망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앞서 들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비롯한 관세 부과 의지를 다시 강하게 드러냈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4월 1일까지 국가별로 검토를 마친 뒤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시간을 둔 채로 관세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 시간 동안 각국은 관세율이나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식으로 미국과 협상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비관세 장벽을 언급한 것이 주목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부담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세를 비롯해 자동차 인증과 환율, 역외세금까지 거론하며 비관세 장벽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무관세 교역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들에도 상호관세 부과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로 거의 대부분 무관세 무역을 하고 있는데요.
앞서 쿼터제로 무관세 혜택을 받았던 철강에 대해서도 기존 합의를 폐기하고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만큼, 상호관세도 다시 따지고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전 브리핑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나라가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특정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내는 수출 흑자 규모 순위에서 우리가 8위를 차지하고 있어, 관세를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거의 모든 나라가 관세 부과 영향을 받겠지만, 인도와 일본, 유럽연합에 큰 여파를 미칠 것" 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압박도 부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342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체 대미 수출의 26%가량을 차지했는데요.
자동차 역시 FTA를 통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데, 철강처럼 관세가 부과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미국은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대만을 겨냥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고 있다"며 "되찾고 싶다"고 운을 뗐습니다.
여기에 백악관이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미국에 생산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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