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기업 전환 멈추면 인수 철회"…머스크, 오픈AI 올트먼과 날선 공방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14 04:28
수정2025.02.14 05:4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가 영리 기업 전환을 중단하면 인수 제안을 철회하겠다"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측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픈AI 이사회가 자선단체의 사명을 보존하는데 동의하면 오픈AI 비영리법인에 대한 입찰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 '판매중(For Sale)' 표지판을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은 974억달러(약 140조원)에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 게시글에서 "사양한다"고 밝혔으며, 머스크는 "사기꾼(Swindler)"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11일에는 올트먼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는 (AI 사업의) 명백한 경쟁자"라며 "우리를 흔들려는 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술책과 소송, 온갖 종류의 미친 짓(crazy stuff)을 벌였다"며 "인생 전체가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거버먼트 서밋'에 참석한 머스크는 오픈AI가 창업 당시의 비영리적 사명을 배신했다며 "오픈AI가 비영리 부분을 삭제하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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