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영업익 2천156억원…2년 만에 흑자전환
넷마블이 주력 게임 라인업 매출 상승과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2년간 지속됐던 연간 적자에서 벗어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15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 6천6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22년 영업손실 1천44억원, 지난 2023년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실적 적자를 냈습니다.
넷마블 호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레이븐2' 등 신작 흥행 성공과 더불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 출시 작품 매출이 상승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7.2% 늘었습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천490억원과 1천667억원이었습니다.
경영진은 4분기 발생한 대규모 순손실에 대해 지난 2022년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 관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부분은 스핀엑스 영향이고 다른 자회사 카밤 관련 손실까지 합치면 총액은 2천600억원 수준"이라며 "PPA(기업인수가격 배분) 상각비는 작년보다는 줄어들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역할수행게임(RPG)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3%, 기타 8% 순입니다.
개별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잭팟월드'·'랏차슬롯' 각 8%, '캐시프렌지' 7%,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6% 등입니다.
다만 넷마블은 4분기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넷마블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 현금 배당을 확정했습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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