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 너도나도 AI 모델 '딥시크' 채택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3 17:08
수정2025.02.13 18:36
중국 기업들이 자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앞다퉈 생산성 제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C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업체 8곳, 금융증권 회사 9곳 이상, 국영 통신사 3곳,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 등을 비롯한 다수 기업이 지난주 딥시크 모델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는 10일 스마트 전략 발표회에서 딥시크의 AI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들은 딥시크 AI 모델을 활용해 운전 중 음성명령 기능 등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알리바바·화웨이·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사들은 고객사들에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웨이쑨 애널리스트는 채택 비율, 사업 결합 정도 등을 볼 때 "이는 매우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큰 사회·경제적 영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저비용·고성능의 AI 모델 'R1'을 내놔 AI 개발에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어온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충격을 줬다.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기본 코드 등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고가의 엔비디아 칩 구매가 막힌 상태인데, 'AI 굴기'를 내세운 중국 기업들이 제재 하에서도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CNBC는 기업들이 딥시크 AI 모델 활용에 적극적인 이유 중 하나로 오픈소스 방식을 들었는데, 기업들이 딥시크를 다운로드해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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