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 수도권 북부에 은행 최초 '제2데이터센터' 짓는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2.13 16:58
수정2025.02.13 23:39
신한은행이 향후 5년간 은행권 최초로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금융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신한은행은 오늘(13일) '제2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컨설팅'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컨설팅에만 6개월 동안 20억원을 투입하며, 이후 약 5년 동안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주 전산센터(메인 데이터센터)와, 이를 보조하는 재해복구센터 두 곳을 운영합니다. 주 전산센터가 재해나 재난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경우, 재해복구센터가 즉시 가동되어 서비스 중단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2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이유는 빠른 ICT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기위해 기존 재해복구센터의 시설의 규모를 키우고 격을 높이겠다는 고민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은행권 최초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금융 서비스 다양화로 인해 인프라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복잡성이 높아진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CT 인프라 운용 환경을 최신화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재작년 7월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에 지정됐습니다.
'데이터전문기관'이란 원래는 개인정보 이슈로 인해 아무 사업자나 금융 데이터를 다룰 수 없도록 법령상 규정돼 있는데, 금융정보나 신용정보를 결합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정한 기관을 뜻합니다.
신한은행은 당초 경기 용인시 죽전에 주 전산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이 시설을 '제1데이터센터'로 개편하고, 기존 경기 고양시 일산에 운영하던 재해복구센터는 수명 도래 임박에 따라 다른 용도로 바꿔 사용할 방안을 찾을 방침입니다.
신한은행 일산 재해복구센터는 앞서 1999년 준공돼 26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명 주기인 20~30년을 거의 채운 겁니다.
한편,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오류로 인해,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그룹의 주요 서비스가 5일 넘게 중단되면서 큰 사회적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금융사들의 재해복구센터 설치와 운영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례회의에서 카드사, 저축은행, 전자금융업자 등으로 재해복구센터 의무화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즉시 시행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은행, 금융투자업자, 보험사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일부 전자금융업자에만 재해복구센터 설치 의무가 적용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오늘(13일) '제2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컨설팅'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컨설팅에만 6개월 동안 20억원을 투입하며, 이후 약 5년 동안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주 전산센터(메인 데이터센터)와, 이를 보조하는 재해복구센터 두 곳을 운영합니다. 주 전산센터가 재해나 재난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경우, 재해복구센터가 즉시 가동되어 서비스 중단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2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이유는 빠른 ICT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기위해 기존 재해복구센터의 시설의 규모를 키우고 격을 높이겠다는 고민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은행권 최초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금융 서비스 다양화로 인해 인프라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복잡성이 높아진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CT 인프라 운용 환경을 최신화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재작년 7월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에 지정됐습니다.
'데이터전문기관'이란 원래는 개인정보 이슈로 인해 아무 사업자나 금융 데이터를 다룰 수 없도록 법령상 규정돼 있는데, 금융정보나 신용정보를 결합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정한 기관을 뜻합니다.
신한은행은 당초 경기 용인시 죽전에 주 전산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이 시설을 '제1데이터센터'로 개편하고, 기존 경기 고양시 일산에 운영하던 재해복구센터는 수명 도래 임박에 따라 다른 용도로 바꿔 사용할 방안을 찾을 방침입니다.
신한은행 일산 재해복구센터는 앞서 1999년 준공돼 26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명 주기인 20~30년을 거의 채운 겁니다.
한편,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오류로 인해,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그룹의 주요 서비스가 5일 넘게 중단되면서 큰 사회적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금융사들의 재해복구센터 설치와 운영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례회의에서 카드사, 저축은행, 전자금융업자 등으로 재해복구센터 의무화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즉시 시행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은행, 금융투자업자, 보험사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일부 전자금융업자에만 재해복구센터 설치 의무가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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