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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1천300조 재건시장 열릴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13 15:42
수정2025.02.13 15:43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3년에 걸친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등을 복구하려면 총 9천억달러(약 1천307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일단 건설사와 건설기계, 에너지 분야 등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23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파견한 재건협력단에 참여하는 등 일찌감치 현지 진출 타진해왔습니다. 
   
당시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등 산하 계열사는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며 양사 합산 시장점유율 30% 수준에 달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터미널 가동 정상화에 대비해 현지 영농기업을 접촉하며 종전에 대비한 추가 사업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2023년 미콜라이우주와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농업 분야 외에도 종전 후 국가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포석을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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