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러니 분양가 비싸지…한샘 등 짬짜미 과징금 폭탄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13 14:36
수정2025.02.13 15:57

[앵커] 

장바구니 물가 못지않게 최근 몇 년 동안 천정부지로 올라 수요자들을 한숨짓게 했던 가격이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 분양가인데요.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되는 드레스룸 등의 시스템 가구 입찰에서 국내 가구사 20곳의 담합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담합이 실질적으로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자세한 적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샘과 동성사, 넥시스, 가림 등 20개 가구업체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모두 190차례 담합을 벌였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16개 건설사 아파트 드레스룸 등에 설치하는 시스템 가구 입찰에서 담합이 이뤄졌습니다. 

담합을 통해 이들 업체가 올린 관련 매출은 3천300억 원이 넘는데요.

담합 수법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문재호 /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낙찰받을 순번을 사다리 타기, 제비 뽑기 등의 방법을 동원해 정했고, 낙찰 예정사가 들러리 참여사에게 낙찰받은 공사 물량의 일부를 나누거나 현금을 지급해 이익을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앵커] 

그러면 이번 담합이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피해를 끼쳤습니까? 

[기자] 

공정위는 담합에 따라 세대별 시스템 가구 비용 부담이 최소 55만 원에서 최대 350만 원까지 높아졌다며 국민의 보금자리인 아파트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가구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모두 183억 원을 부과하고, 한샘과 스페이스맥스 등 4개 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비타500까지 오르네…가성비 '창고'에 몰린다
11번가, 반등은 언제?…쿠팡 사태에도 선불충전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