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사태·AI에 발목잡힌 카카오…"카톡·AI 기반 성장 본격 추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13 09:01
수정2025.02.13 09:02
카카오는 연결 기준 작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7조 8천738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천915억원, 영업이익률은 6.2%입니다.
지난해 불거진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카카오브레인 양수도로 인한 영업손실 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비용을 조정할 시, 연간 영업이익은 5천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또한 6.6%로 상승한다"라면서 "카카오브레인 양수도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반영된 인공지능(AI) 사업 분야의 영업손실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개선된 5천586억원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의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 9천59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천67억 원으로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1천382억 원입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 49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천62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액은 3천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습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거래형(커머스) 매출액은 2천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커머스의 지난해 4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 7천억 원입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천31억 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6% 감소한 83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콘텐츠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9천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습니다. 이중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천702억 원이고 스토리 매출액은 2천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으며, 미디어 매출액은 739억 원으로 25% 감소했습니다. 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픈AI와의 협업이 진행되며,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CBT를 거쳐 공개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됩니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의 경우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의 모색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입이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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