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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비트코인 황금박쥐…세금낭비에서 261억 돈벼락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2.13 07:56
수정2025.02.13 08:00


금값이 사상 최고액을 찍으면서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이 올해도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금 1g은 15만 8870원입니다. 올해 1월 2일 1g당 12만 8790원보다 23%가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2008년 순금만 27억 원 어치를 들여 제작한 함평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261억 5563만 원(금값 257억 3694만 원, 은값 4억 184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당시 순금 162㎏에 27억 원, 은 281㎏에 1억 3000만 원 등 재료값만 28억 3000만 원이 들어간 높이 2.18m, 폭 1.5m의 황금박쥐상에 '혈세 낭비'란 지적이 쏟아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10배 수익을 눈앞에 두면서 '테슬라·엔비디아·비트코인'보다 성공적인 투자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2005년 제작에 착수, 2008년 완성됐습니다.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금 19.31㎏, 은 8.94㎏, 보석 0.19㎏ 등을 6600만 원을 들여 2010년에 만든 금 장식물인 오복포란의 몸값도 30억 8000만 원으로 동반상승했습니다. 

한편 2019년에는 황금박쥐상을 노린 절도사건이 발생,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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