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먼저 시총 1위부터 5위까지 보면, 애플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에서 아이폰에 AI기능 출시한단 소식이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도 1% 넘게 올랐는데요.

'엔비디아'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웠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는데,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칩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뛰면서,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들이 밀렸습니다.

또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칩을 생산하는 것도 우려스러운데요.

MS와 알파벳 등은 올해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반도체 등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죠.

이에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0.58% 빠졌고, '아마존'은 1.65% 빠졌고요.

'알파벳'은 0.88% 하락했습니다.

또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0.76% 오르면서 18거래일 연속 상승세 보였습니다.

이로써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메타는 우리나라의 AI칩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하면서,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브로드컴과도 협력해 자체 맞춤형 AI칩을 개발 중이죠.

또한 올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도 2% 넘게 뛰면서 다시 7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6%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으로 인한 일부 지역에서의 판매량 감소, 또 오픈AI를 인수하겠단 이슈 메이킹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면서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는데요.

또한 이미 판매량에서 밀린 중국 비야디가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딥시크와 협력하기로 한 점도 테슬라에겐 우려스럽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배터리 공장이 공식 가동을 시작했는데, 전기차에서의 부진을 에너지 사업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브로드컴'은 다시 8위로 내려왔고요.

10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오늘은 월마트가 소폭 오르면서 다시 10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 헬스'는 14.95% 가까이 올랐습니다.

예상치를 훌쩍 웃돈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감원을 감행하는 등 어려움이 컸었는데도, 약국과 소비자 웰빙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어제(1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했죠.

2025 회계연도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선 하락했지만, 오늘장에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회사 측이 2026년엔 A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해 4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데요.

또한 연례보고서 제출에 대해서도 마감일인 이달 25일까지 꼭 제출하겠다고 강조했죠.

이에 불확실성이 줄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 홀딩스'는 32%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는데요.

회사 측은 이 기간동안 2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를 웃돕니다.

또한 4분기 수익과 매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새로운 종목이 들어왔습니다.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는 스파이가 4위에 올랐는데요.

관세 전쟁 우려에도 지수가 이를 잘 방어하자, 서학개미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죠.

반도체주가 특히나 금리에 예민한 만큼, SOXL과 엔비디아에 대해 서학개미도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선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