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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통화…빨라지는 '종전' 시계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2.13 06:13
수정2025.02.13 06:2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는데,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정동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4년 반 만에 통화를 한 건데,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게 종전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실용적이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도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수감자 맞교환으로 두 나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외교를 시작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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