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강세론자의 경고…"매그니피센트7 투자 조심해야"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2.13 04:07
수정2025.02.13 06:20
['매그니피센트 7'의 로고(CI).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테슬라, 메타.]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가 미국의 대형 기술주 그룹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가 비싸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러미 시겔제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에겐 두 개의 시장이 있다"며 대형주 중심의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이 M7과 그 외 종목으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겔 교수는 "테슬라를 제외한 M7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35배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S&P 500 구성 종목의) 나머지 493개 주식은 19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 이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는 주가수익비율 20배가 (미 증시에서) 균형 수준이라고 얘기해왔다"며 "해당 업종(M7)이 다음 강세장에서도 주도주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나는 M7 투자에 신중할 것"이라며 "대신 주가수익비율이 19배 정도인 다른 종목들을 좋아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M7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7종목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지난 2년여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미 증시 강세장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7개 종목이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1에 이르면서 월가 안팎에선 M7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4."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7.'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8.'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