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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템 오른 금, 내년 온스당 580만원 간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12 17:43
수정2025.02.12 18:20

[앵커]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스당 3천 달러, 우리 돈 440만 원에 육박하며 최고가 행진 중인데, 내년엔 4천 달러, 우리 돈 580만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로 금은방 거리엔 오래된 자투리 금까지 팔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원 / 귀금속점 상인 : 많이 팔러 옵니다. 순금 가격이 올라가면 14K, 18K도 따라 올라갑니다. 여성분들 귀걸이 짝 잃은 것, 아니면 줄 끊어진 것, 실반지나 큐빅 빠진 반지들 모아 모아서 가져오시는데 이게 돈이 돼요.] 

금 한 돈 가격은 연초부터 연일 상승해 59만 7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 수요 폭증에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금 가격이 크게 오른 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화폐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위험을 피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간접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면서 한 ETF는 4일 만에 순자산이 1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홍성기 / LS증권 연구원 : 수입품에 대해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면, 미국의 금 가격이 다른 지역에 대비해서 10% 정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으로 상승하면 3천1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매입 확대를 지속하면 내년까지 온스당 4천 달러로 지금보다 40%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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