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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들썩'…"이미 1~2억씩 뛰어"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2.12 17:43
수정2025.02.12 18:21

[앵커] 

서울시가 강남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지가 관심입니다. 



시장 영향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우선 이번 규제가 풀린 지역, 아파트값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 규제가 풀린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은 학군이나 업무시설에서 선호도가 높아 단기간 가격 급등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에 해제 대상에 포함된 아파트는 잠실동 엘스·리센츠 아파트와 삼성동 힐스테이트 1·2차 등인데요. 

이미 이들 아파트는 최근까지 해제 기대감으로 한 달 새 1억 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일례로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실거래가가 한 달 만에 26억 7천500만 원에서 이달 초 28억 3천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사라진 만큼 서울에 거주하기 힘든 지방 거주민의 원정 투자까지 투기 수요에 가담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런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 재지정 가능성까지 언급했죠? 

[기자] 

서울시도 오후 브리핑에서 부동산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투기 행위가 발생하면, 재지정을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재지정 기준에 대한 세부 기준은 더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갭투자 시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면서 전월세 물량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됩니다. 

이미 대출규제가 강화됐고, 가격이 선반영 된 부분이 있어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제한적일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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