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캐시미어 또 '거짓말'…무신사, 자체 조사했더니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12 13:56
수정2025.02.12 14:25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제공)]
패딩 소재 혼용률을 속여 팔거나 오기재한 사례가 또 적발됐습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42곳의 165개 상품이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혼용률을 잘못 표기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무신사와 29CM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제품들로, 현재 각 플랫폼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문제의 상품이 2개 이상인 곳들은 최대 35일간 전 상품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상품명을 확인할 수 없는 등 불충분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브랜드는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 위반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다운과 캐시미어 상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작해 7천968개 상품의 소재 성분과 혼용률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시험 성적서를 업체에 요청했고, 87% 정도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신사는 고객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확인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자사 앱 내에 배너 형태로 공지사항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당사의 혼용률 전수 검사가 신호탄이 되어 패션 업계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희망한다"며 "문제가 된 상품을 동일하게 판매한 타 중개업체에서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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