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승부수' 네옴시티에 AI 데이터센터...현지 기업과 7조원대 계약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2 13:27
수정2025.02.12 13:34
[네옴 미래형 도시 '더 라인' 구상도 (네옴 더 라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연안에 개발 중인 미래 신도시 네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2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네옴과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에 본사를 둔 현지 기업 '데이터볼트'는 네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1단계에 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1.5GW(기가와트)급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네옴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들어서며, 2028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탈(脫)탄소 국가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 입니다.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 지대에 서울 44배 넓이(2만6천500㎢)의 친환경 지능형 도시와 첨단산업단지,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산악 관광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일각에서 사업 축소 가능성이 제기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네옴에 글로벌 물류 허브를 만들고 AI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습니다.
이를 위해 AI 연구센터와 관련 부처를 신설했으며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거대언어모델(LLM)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천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AI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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