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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젠슨 황보다 부자라고?…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12 13:10
수정2025.02.12 13:34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앞줄 오른쪽) (CGTN 캡처=연합뉴스)]

딥시크의 기업 가치가 200조원을 넘는다는 평가가 맞다면 창업자 량원펑의 재산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에게 설문한 결과 2023년 출범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4천500억원)에서 1천500달러(약 217조8천500억원)까지 다양하게 평가됐습니다.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인 차나키야 람데브는 딥시크의 가치를 오픈AI(3천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천500억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량원펑의 지분율인 84%로 환산하면 1천260억달러(약 182조6천800억원) 상당입니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심층탐색(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 유한회사'의 지분 1%를 보유하는 동시에 합작회사와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84%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평가액 1천140억달러(165조2천800억원)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한편, 량원펑의 재산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딥시크가 외부 자금 조달을 받지 않고 량원펑이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High-Flyer, 幻方量化)라는 최대 퀀트 헤지펀드 수익에 의존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플라이어는 운용자산(AUM)이 2016년 10억위안(약 1천988억원)에서 2019년 100억위안(약 1조9천875억원)으로 급증하며 중국 대표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운용자산은 80억달러(약 11조6천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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