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동빈 285억·정용진 159억…유통가 오너 배당금 얼마?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12 11:46
수정2025.02.12 13:4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국내 유통기업들이 불황에도 비교적 선전한 실적을 내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해 결산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하면서 오너들도 최소 100억원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165억2천여만원, 롯데쇼핑 109억9천여만원, 롯데웰푸드 6억원, 롯데칠성음료 3억6천여만원 등 모두 284억8천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습니다.

올해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300원 줄여 지난해보다 수령액이 12.5% 감소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5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정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103억원이었던 배당금은 올해 15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82억2천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 21억6천만원 등 모두 103억8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습니다.



지난해 94억7천만원에서 10% 가까이 증가했는데, 신세계가 보통주식 주당 배당금을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500원 늘렸기 때문입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143억여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결산을 통해 5억7천여만원을 배당받습니다. 다만 정 회장이 4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공개하면 정 회장의 수령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 39.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삼양사, 지난해 영업이익 17% 증가…"수익성 개선"
"더 싼 데 없나?"…불황에 소비자 몰리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