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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한 돈 70만원 간다'…사재기에 골드바 결국 판매중단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12 11:21
수정2025.02.12 13:28

[앵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밀려드는 수요에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신다미 기자, 조폐공사가 공급을 중단하면 그 영향도 적지 않을 텐데, 어느 곳이 공급을 중단하는 건가요? 

[기자] 

먼저 한국조폐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금 판매가 중단됩니다. 



또 위탁판매를 계약한 13개 금융기관과 4곳의 전통시장 유통처에도 골드바 판매 중단을 공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오늘(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골드바 판매를 유지합니다. 

조폐공사는 골드바 공급이 오는 4월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금 수요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팔라, 금의 국내 입고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 수요가 급증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조폐공사는 "최근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금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 원자재 공급 안정화 시기가 불확실해, 위탁판매사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고 소비자 피해로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돼 판매를 중단했다는 설명인데요. 

조폐공사보다 공급 규모가 큰 한국금거래소의 경우, 골드바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급 일정이 기존 5영업일에서 10영업일로 늘어나며 납기 시기가 두 배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0일 2천934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금 값은 지난해 27%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12%가량 상승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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