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9천억원 줄었지만…銀 주담대는 1.7조원 증가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12 10:48
수정2025.02.12 13:42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12일) 발표한 '2025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과 2금융권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9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명절 상여금, 겨울철 주택거래 둔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銀 주담대는 1.7조원 증가
주택담보대출은 3.3조원 증가해 전월(+3.4조원) 대비 증가폭 소폭 축소되었지만 은행권은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해 12월 0.8조원 증가에서 지난달에는 1.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는 "은행권 주담대는 연초 영업재개 및 자율관리 완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되었다"며 "정책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중인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더해져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제2금융권은 2.6조원 증가에서 1.6조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기타대출의 경우도 4.2조원 감소하며 전월(△1.4조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는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0.3조원→△2.0조원)된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감소폭 전월 수준 유지...제2금융권은 감소세 전환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0.4조원 감소, 전월(△0.4조원)과 유사한 감소폭을 유지했습니다.
정책성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2.5조원→+2.3조원)되었으며, 은행 자체 주담대는 감소폭이 축소(△1.7조원→△0.6조원)됐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1.1조원→△2.1조원)됐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0.5조원 감소하여, 전월(+2.4조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상호금융권(+2.2조원→△0.2조원)과 보험(+0.3조원→△0.5조원)은 전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밖에 여전사(△0.3조원→△0.01조원)도 감소폭이 축소한 반면 저축은행(+0.1조원→+0.2조원)은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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