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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전기차 1천763만대 인도…BYD, 테슬라 판매량 2.3배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2 10:16
수정2025.0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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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세에 1천7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전기차 1위 브랜드 중국 BYD(비야디)는 40%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위인 미국 테슬라와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1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1천763만대로 전년 대비 26.1% 늘었습니다.

주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BYD가 413만7천대를 판매해 전년과 비교해 43.4% 성장했습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쑹(宋), 시걸, 친(秦)의 판매량이 호조세고, 중국 외 시장에서는 아토3와 돌핀 등의 판매가 확대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습니다.



BYD는 또 덴자(친환경차)와 양왕(럭셔리), 팡청바오(개인화) 등 서브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유럽과 동남아, 남미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1% 역성장한 178만9천대를 판매했습니다.

BYD와의 격차는 2023년 107만6천대(1.6배)에서 지난해 234만8천대(2.3배)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보급형 신차인 모델Q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 기술력을 높여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3위인 중국 지리그룹은 138만6천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59.8% 성장하면서, 순위는 2023년 5위에서 두 단계 올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55만대를 판매해 7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니로의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 인도량 순위에서는 중국이 1천162만2천대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고, 점유율은 2023년 59.5%에서 지난해 65.9%로 높아졌습니다.

유럽은 310만4천대(22.4%→17.6%), 북미는 183만6천대(11.9%→10.4%), 아시아(중국 제외)는 76만2천대(4.8%→4.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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