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캐나다·멕시코 25% 관세시 중소기업 1.2조 수출 타격"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2.12 09:09
수정2025.02.12 11:55
지속된 경기 침체와 고환율 속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약 1조 2천억원 가량의 수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은 현재 진행되는 정책과 가장 유사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관세, 그 외 국가 제품에 10% 관세 부과시, 우리 중소기업 주요 품목의 미국 수출이 최대 1조 2천억원 11.3%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중기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따른 고환율 등 최근의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2기 대응 TF 운영중인데,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수출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이 논의됐습니다.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항공우주용 특수물질을 생산해 미국의 항공우주‧위성사업 업체에 납품하는 동인화학(주)은 미국이 중국산 원료 사용을 금지할 경우 생산과 수출에 막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이델은 생산 원가가 저렴한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패널을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수출 타격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진알텍(주)은 알루미늄 압연기술로 식품, 의약품, 산업용 포장지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미국이 3월 12일부터 모든 국가의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부과시, 수출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먼저, 중기부는 단기 수출현안 대응을 위해, 전국 13개 지방청에 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하여 고관세, 고환율, 공급망 재편에 따른 영향 등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접수와 상담을 추진합니다.
또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 금융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위기가 심화되는 경우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 중동 등 신흥시장별·지역별 수출 전략을 새롭게 추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 하기위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원팀 협의체’ 지원 기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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