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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관세 공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코스피가 관세 이슈에 내성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도 관세 부과 검토 리스트에 오르면서 한국도 점차 영향권에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제(11일) 장 복기하면서 오늘(12일) 장 투자 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0.7% 올랐고, 코스닥은 약보합이었습니다.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3월 12일부터 발효되는 점에서 협상을 위한 기간이 충분하고 이미 시장에 관세 리스크가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우리 시장 충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어제는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했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00억 원 넘는 매수 우위였습니다.

기관도 2400억 원 넘는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5000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 모두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외국인이 180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기관 300억 원 넘는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70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 부과 우려에도 반도체 투톱 주가는 방어됐습니다.

삼성전자가 0.18%, SK하이닉스 0.8% 강세 기록했습니다.

시총 3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시 올랐는데요.

4% 가까이 오르면서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6% 가까이 반등했고, 리노공업도 강세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 제약바이오 대표주의 약세 흐름이 짙었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40전 올라 1452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조금 레벨을 내려줬습니다.

간밤 파월 연준의장의 청문회를 소화하며 달러 인덱스가 108선 수준으로 후퇴한 영향입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450원인데요.

외환시장 약세로 문을 열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 투자 포인트 확인하시죠.

우선 밤사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한국의 인공지능 칩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 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메타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서 퓨리오사 AI에 눈독을 들이면서 오늘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에 관심이 모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퓨리오사 AI와 관련 있는 기업들 정리했습니다.

우선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 유치에 참여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바이포는 퓨리오사AI와 함께 AI 반도체에 화질 개선 AI 서비스를 탑재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엑스페릭스는 퓨리오사 자금 유치에 참가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인수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업들에 더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사피온과 리벨리온 관련주들도 한 번씩 체크하시죠.

다만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한 모멘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점도 염두에 두시죠. 오늘 일정 보겠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최근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었는데요.

아이에스티이는 어떨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적도 챙겨보시죠.

오늘은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 등 콘텐츠 기업들 SK텔레콤, 더불어 웹젠,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사들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어제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실적을 낸 반면 크래프톤은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게임사들은 어떤 실적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리기판 관련주 일부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유리기판 대장주로 꼽히는 SKC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놨습니다.

적자가 지속됐지만 올해는 유리기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고 밝혔는데요.

SKC는 1%대 약세였고요.

반면 마찬가지로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아바코는 호실적에 시간 외에서 상한가로 마감했고 그밖에 유리기판 관련주인 토모큐브 등도 상승했습니다.

유리기판 관련주 오늘 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릴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였습니다.

오늘 밤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대기심리가 강할 수 있겠는데요.

2차전지주들은 테슬라 급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고요.

이슈가 있었던 종목들, 실적이 좋은 종목들 위주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