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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노인성 진료비 작년 6조 추정…5년 새 28%↑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12 06:32
수정2025.02.12 06:41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치매 등 노인성 질병 진료비가 5년 사이 28%가량 늘어 6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2023년 약 5조6천억원이었습니다.

2019년(약 4조6천800억원)보다 19.3% 늘어난 수치입니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지난해 상반기에 2조9천억원을 기록해 이미 1년 전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하면 지난해 전체 노인성 질병 진료비는 6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5년 사이 28%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019년 200만3천여명에서 2023년 232만4천명으로 4년새 16.0%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노인성 질병 진료 실인원은 185만2천명이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자 자연스럽게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인구에 의료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인구 등을 더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6월 현재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는 945만2천435명으로, 여기에 같은 나이대의 기초수급자·의료급여 인구를 더하면 총 1천14만2천231명입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2016년에 694만여명이었는데, 약 8년 만에 46%나 급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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