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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액공제율 5%p 상향…'K칩스법' 기재위 소위 문턱 넘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2 05:47
수정2025.02.12 07:42

[앵커]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K-칩스법이 어제(11일) 국회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했지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면서 실망감을 안겼는데, 이번엔 최종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신성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여야가 모처럼 합의를 했죠?

[기자]

반도체 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지금보다 5% 포인트 상향하는 K-칩스법이 어제 기재위 소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K-칩스법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은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5% 포인트씩 높아집니다.

또한,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R&D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5년 연장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7년 연장하는 법안도 소위를 통과했고요.

국가전략기술에 AI를 추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기재위는 내일(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어제 소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다만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은 여전히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실무협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앵커]

기업 소식도 보면, 한화그룹이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하네요?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직계비속 2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어제 공시했는데요.

약 8천700억 원에 아워홈 지분 58.62%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부문 역량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도 엿보이는데요.

이번 인수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20년 급식사업 부문 매각 이후 약 5년 만에 급식사업에 재진출하게 됩니다.

다만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이 아워홈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구 전 부회장은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또 인수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한미사이언스는 오랫동안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는 모습이죠?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어제 사봉관 사외이사 외 1명이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공시했는데요.

사임한 두 명의 이사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 측' 이사진들이 사임하면서 5대 5였던 이사회 구도가 5대 3으로, 균형이 깨지게 됐습니다.

형제 측과 분쟁 중이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54%를 확보하면서 지분 싸움에서도 형제 측을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이사회 구성이 달라지면서 임종훈 대표의 거취도 불안해지게 됐습니다.

[앵커]

신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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