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사랑 살아날까…"애플, 아이폰 AI 기능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12 04:32
수정2025.02.12 05:40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애플이 현지에서 아이폰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애플이 이를 통해 중국에서 AI 전략과 관련해 수개월간 지속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바이두를 주요 협력사로 채택했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한 모델 개발이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이후 텐센트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알리바바와 딥시크가 개발한 모델을 검토했습니다.
AI 기능을 갖춘 아이폰의 출시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는 애플의 실적 전망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여겨집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아이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체 매출은 4% 늘었지만,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수익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690억 달러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인 710억 달러를 밑돌았고, 전년대비로도 소폭 감소했는데,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만큼 노른자위로 꼽히는 중국인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점이 뼈아팠습니다.
눈물겨운 할인 전략에도 중국 시장 매출은 같은 기간 11% 넘게 감소했는데, 1년 전 12.9%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출하량 흐름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시장이 플러스를 기록할 때 나 홀로 4% 넘게 뒷걸음질 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분기를 보내는 등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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