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 美 자동차 업계 전례없는 타격"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2 04:13
수정2025.02.12 05:38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각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 자동차 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팔리 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울프 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왔다"라고 상기시킨 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장기적으로 볼 때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 자동차 업계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가 비슷한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아시아 및 유럽 경쟁사에 '뜻밖의 횡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25% 관세와 관련해선 제조에 필요한 대부분 철강·알루미늄을 내수 시장에서 조달한다면서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공급업체들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가 비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팔리 CEO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부정적 충격과 관련해 12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연방 의원과 연방정부 관료들을 상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양국으로부터 보완 조치를 약속받고 시행을 일단 한 달간 연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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