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인수 제안에 샘 올트먼 "우리 흔들려는 계략"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2 04:10
수정2025.02.12 05:38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11일(현지시간) 제3차 AI 행동 정상회의의 세부 일정 중 하나인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를 방문하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각 1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오픈AI 인수 제안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습니다.
올트먼은 제 3차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로이터 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올트먼은 "회사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머스크가 우리를 흔들려는 또 다른 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올트먼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마도 그는 우리의 속도를 늦추려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트먼은 "그는 명백한 경쟁자다. 그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경쟁해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는 너무 많은 전술과 수많은 소송, 온갖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며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삶 전체가 불안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머스크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머스크 측 법률 대리인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141조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수 제안서에서 "이제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의 래리 서머스 이사는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빼면 어떤 종류의 공식적인 (인수 제안)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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