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트럼프 2기 건설장비 수요에 긍정적…관세도 유리"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11 18:22
수정2025.02.11 18:34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연합뉴스)]
소형 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자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11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스캇 박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련 질문에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관세에 대해서도 "75%의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공장에 대해선 "풍부한 노동력 등 장점이 충분히 있지만 아직 가동에 들어간 게 아니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산밥캣은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매출액 120억 달러(16조원)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최근 5년 동안 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 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에는 소형 건설장비 시장이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매출은 작년보다 2% 증가한 64억달러, 영업이익은 6% 감소한 6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선 2천억원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고 한 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 것은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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