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급감' 푸조 반등할까…스텔란티스, 연내 통합전시장으로 승부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11 18:00
수정2025.02.12 00:00
[자료: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CEO(11일 신년 간담회)]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실적이 부진한 지프·푸조의 반등을 위해 브랜드 통합전시장을 운영해 고객 접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올해 픽업트럭·럭셔리 SUV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신차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늘(11일) 강남 수서 식물관 PH에서 '2025 신년 간담회'를 열고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둔 올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프는 2021년 판매 대수가 1만449대를 기록한 후 2023년에는 4천512대까지 급감했습니다. 푸조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1천대에도 못 미치는 947대를 기록해 19년 만의 최악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의 판매 부진을 타개할 올해 주요 전략으로 '360도 브랜드 경험'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발탁된 첫 여성 CEO 방실 대표는 "올해 360도 브랜드 경험을 강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 이라며 "그 시작은 고객과 가장 밀접한 접점에 있는 판매와 서비스의 네트워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지프·푸조 통합전시장 연내 선봬…"고객 접근성 강화"
[푸조 408과 지프 랭클러 41 에디션(자료: 스텔란티스코리아)]
전방위적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의 연내 전환을 내세웠습니다.기존엔 지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푸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각각 따로 있어 고객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면 하나의 통합된 공간을 제공해 접근성을 크게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2월 이미 7개 딜러사와 SBH 업무 협약 체결을 마쳤으며 연내 약 65%의 네트워크가 SBH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오는 3월 의정부, 안양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일산 전시장이 SBH로 순차 통합 전환되며, 부산도 신규 통합 전시장이 문을 엽니다.
이를 통해 푸조는 기존보다 1개 전시장, 5개 서비스센터 거점이 늘어나는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얻게 됩니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통합 전환을 통해 고객들은 두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세일즈 및 AS 과정 전반에 걸쳐 스텔란티스 스탠더드에 맞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스텔란티스는 수리비를 경감해 공식 서비스센터의 문턱을 낮추는 '대체 부품' 도입도 적극 추진합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의 대체 부품 브랜드 '유로레파(EUROREPAR)'에 이어 지프의 새로운 대체 부품 브랜드 '비프로 오토(BPROAUTO)'를 도입합니다. 이들 대체 부품 브랜드는 가격이 30% 저렴하고 2년 보증을 보장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다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럭셔리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출격
아울러 올해 지프·푸조 브랜드 신차 출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지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SUV,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부분변경 모델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자료:스텔란티스코리아)]
특히 4월 출시를 앞둔 '뉴 글래디에이터(NEW GLADIATOR)'는 경쟁 모델 중에서도 최정상급의 픽업트럭으로, 새로운 '세븐-슬롯 그릴'과 더욱 정제된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안정 장치가 추가됩니다.방실 대표는 "픽업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을 하는 가운데 최정상급 픽업 글래디에이터는 누구도 넘볼 수 없게끔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하반기엔 '그랜드 체로키'가 대형 SUV 시장에 게임체인저로 출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글로벌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럭셔리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을 연내 국내에서 선보이겠단 야심찬 계획입니다.
[자료: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푸조 역시 올해 강력한 신모델 출시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입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308 MHEV'를 4월 출시하고, '408 MHEV'에 이어 외관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완전변경을 거친 '뉴 푸조 3008 MHEV'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스페셜 에디션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비롯, 다양한 콘셉트의 에디션으로 개성 강한 지프 고객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부진한 판매량 극복을 위해 전체 서비스와 판매망을 재점검하고 한층 더 새로워진 브랜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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