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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반도체·AI투자 공감대…'추경' 급물살 전망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11 17:47
수정2025.02.11 18:39

[앵커] 

꺼져가는 경기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보셨듯 KDI는 통화정책에 무게를 두는 반면에, 여야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기된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개최되면 구체적인 용처와 규모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커지는 경기 하방압력을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 최소 30조 원 편성을 제안한 데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추경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기존의 '선 예산 집행· 후 추경 편성'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역화폐처럼 정쟁 소지가 있는 부분은 빼야 한다며 단서를 달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소 30조 원 규모 추경을 제안하며 AI·반도체 추가 투자 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추경에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만큼 연기된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개최되면 추경 편성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여야가 지역화폐와 대왕고래 예산 복원 등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야가 함께 논의 중인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도 변수입니다. 

정치권에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15조 원~2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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