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8.4% 증가…"F&B가 견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11 17:23
수정2025.02.11 18:04
[동원그룹 로고(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천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1일) 공시했습니다.매출액은 8조 9천46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0.02% 감소)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안정적인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 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가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수산·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원F&B는 참치액·명절 선물세트·가정간편식(HMR) 품목이 성장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 증가한 4조 4천836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천8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단체 급식 및 조미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캔 등 주요 포장재 사업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입니다.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 증가한 1조 3천343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19억원입니다.
한편 동원산업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조 79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천2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어가가 하락해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통 영업 부문이 온라인에서 지속 성장하며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천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습니다.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천100여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마무리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 계좌가 보이스피싱에?..."사전 차단 하세요" [2025 금감원]
- 2.추석 땐 최장 10일 쉰다?…비행기표 끊으려다 '화들짝'
- 3.'17억 갑자기 생겼다'…50% 성과급에 로또까지 누구일까?
- 4.'국민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조기수급자 100만명 시대
- 5.전기차 이러다 방전될라...차값 깎아주다 결국은
- 6."너를 위해 에버랜드 전세냈어"...8천 쌍 중 한 쌍 누구?
- 7.성과급 1500% 전국민 부러워한 이 회사, 자사주 30주 더 준다
- 8."'어르신 운전중' 표지 붙였더니, 어떤 변화가?
- 9.中 전기차, 한국 입성 일주일 만에 1천 대 계약 돌파…직접 타보니
- 10.보면 무조건 사…편의점에서 사라진 '불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