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미 관세 발효 전까지 협의...EU·日과 대응 논의"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11 17:11
수정2025.02.11 17:3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1일)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대미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가능성 뿐만 아니라, 상호 관세 부과도 예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그간 준비한 조치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리 업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조건으로 기회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조치 발효일인 다음달 12일까지 대미 협의를 추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EU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상황인 국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대외 정책공간을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상호 관세 등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미국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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