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회담 불구하고 철강 관세 日 부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1 17:05
수정2025.02.11 17:09
[일본제철 생산 공정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간 첫 정상회담 결과에 안도했던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면서 "예외 조치 실효로 일본 제품에도 관세가 적용된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 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은 관세 부담이 대폭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관세가 발효되는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동안 각국이 관세 면제 조치 등을 얻어내기 위해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2018년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지만,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에 대해 연간 125만t까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본은 대미 철강 수출량이 많지 않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닛케이는 일본철강연맹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철강 수출량이 3천171만t이었으며, 대미 수출량은 120만t이었다고 전했는데, 일본 철강업체인 JEF스틸 관계자는 "대미 수출은 한정적이어서 직접 영향은 경미하다"고 닛케이에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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