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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울리는 스드메·영유…추가요금 받고 세금 빼돌렸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2.11 14:49
수정2025.02.11 16:45

[앵커] 

결혼 준비부터 출산, 그리고 육아에 드는 비용은 날로 높아지고 있죠. 



자꾸만 비싸져도 대안이 많지 않아 소비자 부담이 늘어만 가는 모습인데, 관련 업체들에서 대규모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웨딩 촬영을 위해 예비부부들이 찾는 한 유명 스튜디오.



그동안 고객에게 추가금을 차명 계좌로 입금하도록 해 매출 신고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주는 이 돈으로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영어유치원에서도 세금 탈루는 이어졌습니다. 

한 영어유치원의 사주는 수강료 외의 별도 비용을 모두 현금으로 받아 챙겼고, 이 돈을 자신의 자녀 해외 유학비로 사용했습니다. 

[민주원 / 국세청 조사국장 : 수강료 외 레벨 테스트 비용, 교재비, 재료비 및 방과 후 학습비 등을 모두 현금으로만 수취하여 신고 누락하였으며, 유치원 사업과 무관한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 사주 배우자 업체로부터 마치 용역을 제공받은 것처럼 꾸며 거짓 세금계산서를 수수하였으며….] 

이른바 '스드메' 업체부터 영어유치원, 산후조리원 등 46곳의 세금 탈루 혐의 금액은 2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실제 수익 규모를 검증하고 현금영수증 미발급 금액의 20%를 가산세로 부과하겠단 계획입니다. 

또 조사 대상자뿐만 아니라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 형성과정까지 들여다 보고, 자금 출처의 적성성도 따질 예정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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