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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만대 1 동탄롯데 더 이상 없다"…로또 줍줍 무주택자만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11 14:48
수정2025.02.11 16:45

[앵커]

청약 제도에도 변경이 있습니다.

그간 일명 '줍줍'이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무순위 청약을 앞으로는 무주택 실수요자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경쟁률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변화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연신 기자, 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아파트 청약에서 계약 포기가 발생하면, 무순위 청약 물건이 발생되는데요.

이 물량에 대해 그동안 국내에서 거주하는 성년이라면 조건 없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는 대상이 무주택자로 한정됩니다.

또 거주지역 요건도 탄력적으로 적용될 방침인데요.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광역 지자체나 광역권 등의 거주여건을 부과하거나 거주요건 없이도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서울의 A구청장이 해당 구에 나오는 무순위 청약 물량에 대해 거주요건을 광역 지자체로 적용하면 서울에 사는 이들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경쟁률은 얼마나 낮아질까요?

[기자]

지난해 7월 진행된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은 294만 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는데요.

국토부가 해당 단지에 대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무주택자와 경기도 거주로 요건을 두면 대상자는 기존보다 6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무순위 청약 제도는 올 상반기 중으로 적용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위장전입 근절을 위해 정부는 부양가족 점수 산정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등을 추가로 확인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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