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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불씨 꺼질라…주주 수익성부터 주주환원까지 따진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11 14:47
수정2025.02.11 16:08

[앵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정책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한국거래소가 오는 5월 밸류업 우수기업 발표를 앞두고 불씨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내놨습니다. 

이민후 기자, 무슨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정은보 이사장이 "밸류업 공시 여부가 밸류업 지수 편출에 우선적인 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오는 5월 밸류업 우수기업을 발표하면서 1차적으로 정량평가을 진행한 후 2차적으로 정성평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량평가에는 주주수익성(TSR),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정성평가에서는 공시의 충실성, 주주환원·투자, 밸류업 계획 시장평가를 고려해 선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그간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을 위한 좀비기업 퇴출과 공매도 시스템 구축, 대체거래소 도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인데요. 

오는 6월에는 밸류업 지수 개편을 위한 종목 리밸런싱 진행할 텐데 이번 기준에 따라 105개 기업 중 퇴출기업과 외면받던 통신주 같은 기업들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밸류업 공시제도 효과에 대한 의문이 많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참여기업들 사이에서는 실질적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참여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이런 영향 등에 따라 밸류업 공시제도를 시행한 지난해 5월부터 오늘(11일)까지 공시를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는 1%도 못 미쳤고, 코스피 상장사에선 10군데 중 한 곳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세제혜택 지원과 관련한 내용들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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