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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당뇨 전 단계 혈당·인슐린 수치 개선"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2.11 14:33
수정2025.02.11 16:12

홍삼 섭취가 당뇨병 고위험군의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고, 식욕억제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KGC 천연물효능연구소는 공복혈당 장애 또는 식후혈당 장애가 있는 당뇨 전 단계 40세 이상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홍삼섭취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매일 홍삼농축분말타블렛(1g)과 위약(1g)을 각각 1일 2회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연구 결과, 홍삼섭취군에서 공복혈당, 식후혈당, 3개월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능 등 총 9개 지표가 위약군대비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수치가 위약군 대비 각각 ▲9.07% ▲11.28% ▲1.68% 낮아졌습니다. 식후혈당은 식후 30분~1시간에 수치가 가장 높아지는데, 홍삼섭취군은 30분부터 대조군보다 혈당상승 감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홍삼이 혈당조절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아디포넥틴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인슐린과 반대로 작용해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을 감소시킨다는 점도 규명했습니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은 소재 중 혈당, 인슐린 저항성 외에 GLP-1 등 바이오마커까지 혈당조절 관련 9개 지표에 대한 효과를 모두 규명한 것은 홍삼이 처음입니다.



이승호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장은 "당뇨 전 단계에서 홍삼을 섭취하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라며 "혁신적인 R&D 기술력으로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 등의 연구를 꾸준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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