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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년만에 흑자전환…"최저배당 25% 상향"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11 14:08
수정2025.02.11 14:27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12년만에 처음 적자를 낸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오늘(11일)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0억원 개선돼 4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9조 2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마트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대규모 회계상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익 구조를 개선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을 합하면 2천132억원 규모입니다. 이마트는 이 금액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천72억원 증가한 2천603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특성상 타 산업군 대비 직원수가 많고,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인력을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은 16조 9천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원 감소했습니다. 여기에서 퇴직충당부채 1천398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천616억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하였으며 25년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여 올해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2025년) 연결 순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30조 3천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별도 총매출은 9.6% 증가한 18조 6천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최저배당을 25% 상향해 기존에 2천원이던 것을 2천500원까지 올리고, 자사주 2%를 소각하는 내용입니다.

이마트는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27년 연결기준 매출 34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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