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사고·재해로 매일 3천600명 응급실…연간 진료비 5.8조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11 12:02
수정2025.02.11 13:46

[자료=질병관리청]

사고·재해와 같은 손상으로 매일 3천600명이 응급실을 찾고, 하루 평균 73명이 사망합니다.  

70세 이상은 추락으로 인해 크게 다치면 10명 가운데 7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고령화에 따른 중증외상 예방전략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1일) 통계청, 소방청 등 14개 기관이 협력해 '제14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상과 관련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다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종합통계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뜻합니다.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는 2022년 기준 하루 평균 3천581명입니다. 손상으로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사람은 연간 약 288만 명이었고, 이 가운데 2만6천688명이 사망했습니다. 

2021년까지는 손상 발생 및 사망이 줄었지만 2022년 다시 증가했습니다. 손상 환자가 늘면서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도 5조8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나이대에 따라 손상의 모습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아동·청소년기에는 아동 1천명 가운데 4명이 아동학대를 겪었고 학생 1천명 중 4.3명은 신체적 학교폭력을 경험했습니다. 외부활동이 활발한 30대 1천명 가운데 7.7명이 교통사고 손상을 입었습니다. 50대 취업인구 1만 명 가운데 43.9명은 산업재해를 입었습니다. 70세 이상에서는 100명 가운데 3.9명이 추락으로 입원했습니다. 특히 추락으로 인한 중증외상 발생 시, 사망률은 70.9%에 달했습니다. 

자해·자살으로 인한 손상 사망자는 OECD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해·자살 사망자는 19.9명으로(OECD 평균 11.7명)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2022년에는 손상으로 사망한 10~49세 환자 가운데 70% 이상이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었습니다. 

노영선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장(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손상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상은 젊은 연령층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손상을 예방하고 손상 발생 후 사망-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손상 예방 수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생하는 손상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와 지자체 등 다기관이 협력하여 국가손상예방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씨젠,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매출 14.5% 증가
면역항암제 '임핀지', 담도암 건보 적용…치료비 20분의 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