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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큰 변화의 시기…기업, 사회문제 해결 나서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11 11:37
수정2025.02.11 11:4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대한상의가 지난 2022년 발족시킨 기업 협의체로 현재 약 1천56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우리 사회는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 등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라면서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이 경제적 가치 추구를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한다"라고 오늘(11일)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ERT Member’s day'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들보다 더 힘든건 취약계층인데, 기업입장에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라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이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라면서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수 있다는 장기적인 존재이익이 된다고 하면 사회적 파급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회째 맞이한 ERT 멤버스 데이…1750여개 기업 참여


ERT Member’s day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에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작년 1월 처음 개최된 바 있습니다. ERT는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로 현재 1천7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입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 박준성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 현대해상 정경선 CSO, 주한미국상의 제임스김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등 주요회원기업 대표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리더스클럽 확대(Expansion), 기업이 관심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 제시(Emerging Issues), ERT 실천활동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Experience)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리더스클럽은 ERT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요회원기업 CEO로 구성된 회의체로 출범 당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26개사가 참여했지만, 지속적인 확대 요청에 광역권 지역상의(부산·대전·안양과천·인천·광주·울산)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 등이 추가로 들어와 37곳으로 늘었습니다.

행사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업무협약 체결로 시작됐습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신기업가정신의 실천과 사회공헌의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주요 사회문제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발표에 나섰습니다. 주요 사회문제로 미래세대 문제와 인구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꼽은 도 대표는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서도 청년 문제는 고용·소득·주거 등 다른 사회문제와 연계성이 높아 해결 필요성이 중대하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은 토론에서 포스코홀딩스 나영훈 상무는 "포스코는 청년쉐어하우스, 취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청년 일자리와 주거문제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라면서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규모의 경제 적용한다면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ERT 활동에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동약자 경사로체험', 'ERT Story 홍보관', '폐배터리 스테이션'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전국상의, 지역회원기업을 비롯해 주한외국계기업, 민간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ERT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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