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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한국은행,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 2.00~2.25%로 인하할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1 11:30
수정2025.02.11 11:32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50%로 인하할 것이라고 만장일치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이 1분기와 2분기에 각 0.25%포인트(p)씩 총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오늘(11일) '국내 상황에 대한 해외시각 변화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리, 씨티,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ING, 노무라 등 총 8곳의 IB 전망이 이처럼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올해 3~4분기 전망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바클리와 노무라는 한은이 2분기 말에 이어 3분기 말에도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고, 4분기 들어 2.25%로 한 차례 더 낮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OA와 골드만삭스, HSBC는 한은이 2분기 말 2.50%에서 3분기 말 2.25%로 인하하고,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씨티와 JP모건은 3분기 말 연 2.25%, 4분기 말 2.00%로 전망했고, ING는 3분기 말과 4분기 말 각각 연 2.00%로 예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2.00~2.25%까지 0.75~1.00%p 인하할 것이라는 데도 IB들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한 번에 0.50%p 인하하는 '빅컷'이 없다고 가정하면, 연내 서너번 금리 인하를 전망한 셈입니다.

IB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은 그만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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