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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4개월 앞두고 날벼락…GS건설, '메이플자이' 조합에 공사비 소송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1 11:25
수정2025.02.11 11:53

[앵커]

서울 서초구의 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사와 재건축 조합 간의 공사비 갈등이, 수천억 원대 법정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입주를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터져 입주 지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신성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인 GS건설이 조합에게 총 4천860억 원의 공사비를 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먼저 설계변경, 특화 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 약 2천290억 원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의 추가 검증을 받기로 했고요.

나머지 물가상승, 금융비용 등 추가 공사비 2천570억 원에 대해서는 GS건설이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GS건설 측은 추가 공사비에 대해 조합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S건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벌써 세 번째 공사비 인상인데요.

2017년 수주 당시 평당 499만 원이던 공사비가 요청한 4천860억 원이 전액 증액될 경우 어느덧 평당 약 800만 원으로 치솟게 됩니다.

[앵커]

메이플자이 입주자들 입장에선 날벼락이라고요?

[기자]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선데요.

입주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GS건설과 조합 간 협의가 길어질 경우 입주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메이플자이의 경우 약 3천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입주 지연 시 파급 효과가 상당할 전망입니다.

GS건설 측은 서울시에도 중재를 요청했다며, 입주 전까지 조합과 협의해 입주 지연 없이 원만히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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